오늘은 드디어 오로라 투어를 나는 날이다! 두근두근
유랑에서 알게된 일행을 오늘 만나기로 했다.
아침으론 어제산 빵, 맛살, 튀긴양파, 베이컨햄, 머스타드 소스로 맛살 샌드위치!
어제 만났던 스노우맨 :)
누가 만들었는지 너무 귀엽다
트롬소 인포메이션에서 여행을 함께할 언니를 만났다.
언니는 너무 착하고 상냥하고 좋은사람이었다!!!
인포는 이른시간이었는데도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우리차례가 되어서 오로라투어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안내 책자를 줬는데 버스, 미니밴, 보트 등 종류별로 엄청 많은 투어가 있었다.
안내하는 분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다 알아봐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최대한 확률을 높이기위해 투어 시간이 7시간 이상이고, 방한복 등과 삼각대를 빌려주고 소수로 움직이는 투어로 선택지를 좁히다보니 조금 비싼 투어를 하게 되었다.
1인당 1300nok였는데 8명정도의 미니밴에 7시간정도, 식사, 옷 삼각대 등 풀패키지 투어였다.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큰맘먹고 예약했다!
투어 인포메이션을 나와서 카페에 갔는데 언니가 핫초코를 사주셨다. 감동ㅠㅠ... 기념품점을 쇼핑하고 트롬소 시내를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트롬소 시내는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시내가 엄청 작아서 아무리 멀어보여도 한두시간이면 모든것을 다 볼수 있는 것 같다.
그나마 가장 멀었던 교회!
다리를 20분?정도 걸어서 건너야 했다.
북극권이라 추울줄 알았는데 걷다보니 더웠다. 트롬소는 난류의 영향으로 북극권에서도 따뜻한 지역이라고 한다ㅎㅎ
돌아오는길 버스요금을 또 언니가 내줬다ㅠㅠ
아깐 핫도그도 사주고..
아까 편의점을 갔는데 어제부터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서 아이스크림을 보자마자
나도모르게 아이스크림 먹고싶다! 라고 말이 튀어나왔다ㅋㅋ
그래도 사먹기엔 너무 비싸서 아니 안먹어야지...했더니 언니가 또 사주겠다고 했다.
손시렵다고 괜찮다고 했지만.. 언닌 정말 착했다ㅠㅠ
이따 투어전에 만나기로 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갔다.
나는 리셉션에 방얘기도 해야하고ㅎㅎ
세상에 블루하우스에 고양이가 산다는얘긴 들었지만 직접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애교가 넘많아ㅠㅠㅠㅠㅠㅠㅠㅠ 머리부비고 난리였다
제대로 나온 사진이 하나도 없군... 미안고양아..
흐흫ㅎㅎ너무예뻐
리셉션에 여자돔을 예약했는데 남녀공용돔을 줬다고 얘기했더니 차액을 돌려줬다.
차액은 50kr였는데 미안하다며 100kr를 줬다.
정말 친절하군
언니가 기다리면서 맥주를 마시자고 일찍 만나자고 불렀다.
언니가 준 맥주! 맛있었다ㅎㅎ
해질때 쯤 보니까 풍경이 더 예뻤닿ㅎㅎ
옆에있는 동상 엉덩이가 시강이네
클라리언 호텔 앞에서 우린 맥주를 마시면서 투어를 기다렸다.
그런데 6시 50분까지 기다리기로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투어 버스가 안왔다.
7시 반이 됐는데도 투어 버스는 오지 않았고 우린 서서히 사기당했음을 느꼈다..
아니 인포메이션에서 신청한건데도 사기일 수가 있나?
같이 투어를 기다리던 노부부가 전화를 걸었으나 안받아서 우린 보이스메세지를 남겼다.
인포메이션은 이미 문을 닫았고 우린 오늘이 트롬소에서의 마지막날이라 더이상 다른 기회도 없었다ㅠㅠ
8시가 다되갈 무렵 우린 포기하고 맞은편에 있는 보트로 다가갔다.
인포에서 설명해줄때 오로라 보트투어가 있다는걸 알게됐는데 왠지 맞은편에 있는 보트가 오로라 보트투어일것 같았다.
가서 물어보니 오로라 보트 투어이고 십분뒤에 출발한다고 했다!
우린 별수없이 이걸 이용하기로 했다.
세시간에 1200nok였다. 세시간짜리므로 당연히 식사제공도 안되고 삼각대 같은것도 없었다.
너무 비쌌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래 보트가 원래 비싸긴 하지ㅠㅠ
보트에서 보는 야경은 정말 예쁘다
하지만 오로라를 보려면 어두운 곳으로 가야하는데, 보트로는 트롬소의 불빛을 피해 어두은 곳으로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반짝이는 방한복ㅎㅎㅎ 보트위는 엄청 추웠다
과자 왤케 꼭 안고있지ㅎㅎ;;
보트위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별이 보였다. 이렇게 많은 별은 처음이었다.
심지어 북두칠성이 선명하게 보였다.
책에서나 보던 국자모양이!
삼각대가 없어 숨참고 찍느라 좀 흔들리게 찍혔지만.. 정말 별이 엄청 많았다.
저 하늘에 희미한 커튼같은게 눈으로는 안보였지만 사진으로 찍으니 나타났다.
사실 구름 같지만 희미한 오로라라고 믿고싶다........
달이 너무 밝다ㅠㅠ 달때매 오로라가 안보여ㅠㅠㅠ
보다보면 약간 초록빛의 오로라라고....볼만도...하..지...않은것같아ㅠㅠㅠㅠㅠ저런게아니야 내가바란건ㅠㅠㅠ
그래도 보트의 선원들이 계속 기운을 붇돋아주고 망원경으로 달도 보여주고 최선을 다해줘서 많이 고마웠다.
비록 오로라는 못봤지만 보트에서 밤하늘과 아경 보는것도 좋긴했다!
중간에 쉬고있는데 갑자기 언니가 부르더니 메일이 왔다고 했다.
오로라 투어 노쇼?! 노쇼라니?! 우리가?
선원에게 물어보니 클라리언호텔이 트롬소에 네개나 있다고 했다.
우리는 클라리언 호텔 "엣지"에 있었고 투어는 다른곳이라고...
세상에 이 쪼그만 곳에 무슨 똑같은 호텔이 네개나 있고난리야!
메일에선 다른날로 바꿔주겠댔지만 우린 오늘이 마지막이라구..
노부부 일행은 목요일에 대신 하기로 했고 우린 내일 인포에 가서 환불을 요청하기로 했다...
근데 사실 클라이언 호텔이 여러개 있는줄 몰랐긴 하지만 무작정 눈앞의 클라리언 호텔로 찾아온 우리도
책임이 있기는 하니 환불이 될지 잘 모르겠다.. 1300nok인데... 거의 20만원... 으 안해주면 어떡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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